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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과 동시에 비상경영 돌입한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금기창 신임 연세의료원장(방사선종양학과)이 취임과 동시에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금 의료원장은 19일 오전 10시 열린 제19대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에서 '소통과 실천을 통한 혁신'을 모토로 향후 4년간의 연세의료원 발전 계획을 밝혔다.  연세의료원 금기창 의료원장은 19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 이전부터 비상경영을 선포하는 등 경영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금 의료원장은 취임 이전부터 전 직원에게 서신을 보내 전공의 집단 사직 여파에 따른 수입감소로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다며 경영위기 상황을 전한 바 있다.그는 경영위기 상황에서 의료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부담이 크다면서도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기술 적용 등 급변하는 사회흐름에 맞는 적극적인 대응과 더불어 4차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이와 더불어 진료 현장에 IT 기술을 적용하고 의료 선진국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해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또한 그는 재원을 다변화함으로써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핵심으로 현재 진행 중인 '거액모금캠페인'을 제시했다. 기부금을 기반으로 선한 영향력 행사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이어 수년 째 추진해온 굵직한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의과대학을 비롯해 치과대학, 간호대학, 보건대학원 교육 공간을 확대하고 의사과학자 양성 계획도 언급했다.또 최근 비상경영으로 중단 위기 우려가 큰 신촌-강남-용인에 이어 송도 지역까지 아우르는 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금 의료원장은 주요공약에서 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언급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전임 교원 정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해 교원들이 교육‧진료‧수술‧연구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지원을 약속했다.특히, 현재 시행 중인 책임경영제를 확대 운영해 교직원에게 업무 자율성을 보장하는 등 인사 및 교육제도 개발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금기창 신임 의료원장은 1988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이후 연세의료원 홍보실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교실 주임교수, 중입자건립추진본부 본부장, 연세암병원 병원장,  송도세브란스병원건립추진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방사선종양학회 학회장(이사장 겸임) 등을 지낸 바 있다. 
2024-03-19 12:02:22병·의원

경희의료원, 개원 52주년 기념식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희의료원이 개원 52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성완)은 최근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개원 5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기념식에는 김성완 경희대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오주형 경희대병원장,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 정희재 경희대한방병원장, 정상설 후마니타스암병원장 등 교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개원 기념식은 ▲경희의료원의 도전과 한계(전승현 경희대의료원 미래전략처장) ▲기념사(김성완 경희대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포상 및 시상(경희의학상·장기근속자·우수부서 및 교직원, 우수 협력기관 감사패 증정) ▲축하음악(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순으로 진행됐다.김성완 의료원장은 기념사에서 "갈수록 어려워지는 환경 속에서도 구성원들 모두가 힘을 합쳐 병원별 책임경영제 정착, 각종 거버넌스 개편, 진료·연구 인프라 개선, 상생 노사문화 정착, 대외협력 강화 등 미래를 위한 견고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오늘 하루만큼은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서로에게 따뜻한 칭찬과 격려를 나누자"고 말했다.이날 경희의학상 대상에는 심장내과 김진배 교수가 선정됐다. 이외에 논문실적 부문에서는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 신장내과 문주영 교수, 직업환경의학과 류재홍 부교수, 소아치과 남옥형 부교수, 한방내과 고석재 부교수, 연구비실적 부문에서는 정희재 경희대한방병원장과 침구과 백용현 교수가 선정됐다.장기근속상 40년 부문은 간호본부 공현자 외 10명, 30년 부문은 오주형 경희대병원장 외 49명, 20년 부문은 오승준 의료협력본부장(내분비내과) 외 53명, 10년 부문은 소아청소년과 최용성 교수 외 73명이 받았다. 우수부서상은 핵의학과 외 8개 부서, 우수교직원상은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 외 19명이 선정됐다. 
2023-10-10 11:10:49병·의원

[신년사] 강남세브란스 병원장 "새병원 건립 박차"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개원 40주년의 빛나는 역사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갑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족 여러분.개원 4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2023년을 여는 출발선에서, 계획하는 모든 일이 이뤄지는 멋진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기쁨과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함께 희망의 새해를 맞이합시다. 지난해 우리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 침체라는 가장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연세의료원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책임경영제 시범사업을 산하 병원 중 가장 먼저 시작하여 경영 효율화와 중장기 도약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으며, 의료원을 대표해 차세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전면 오픈하였습니다. 작년 한 해에만 1천례를 시행했고 지금까지 총 5천례를 넘어선 로봇수술은, 지난해 말 가장 진화된 단일공(SP) 로봇수술기를 추가로 도입해 괄목할 성장을 기대하게 되었으며,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된 딥러닝 기반의 디지털 병리학(Digital Pathology) 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정교한 병리 분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팬데믹 상황으로 다소 주춤하고는 있으나 이후 늘어날 수요에 대비하여 VISA 검진센터를 국내 최대 규모로 확장함과 동시에 차세대 검진 솔루션을 도입하는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으며, 혁신의료기기실증지원센터는 의료기기 임상시험실시기관 국제인증(ISO 14155) 획득과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평가 수행기관 인증(KOLAS)으로 의료기기 산업화를 위한 플랫폼을 완성하였습니다.구성원 모두의 염원을 담은 새병원 건립사업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을 확보하기 위한 0단계 설계를 마쳤으며, 관련 단체들과 착공을 위한 세부 조율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병원 건립사업에 힘을 실어 줄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전후원회도 성공적으로 출범하였습니다.위와 같은 성과들은 모두 우리병원이 지닌 뛰어난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결과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병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신해주신 교직원 여러분과 함께였기에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지난 한 해 동안 수고해 주신 모든 교직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개원 40주년을 맞는 2023년은 진료·교육·연구·의료선교 기관으로서의 사명을 극대화하고, ‘최고 그 이상’을 추구하는 우리의 목표를 위한 소중한 도약의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를 미래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가기 위해 함께 고민하며 추진해 나아갈 중점과제들을 모든 구성원과 공유하고자 합니다.첫째, 모든 구성원의 참여를 통한 책임경영제의 안정적인 정착입니다.지난해 재무·고객·프로세스 분야 9개 항목이 포함된 경영지표와 중장기 전략 과제 및 전략지표 분야 등 병원 경영 전반에 걸친 책임경영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습니다. 2년 차를 맞이한 올해에는 더욱 정교해진 구조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기를 바랍니다. 책임경영제는 빠르게 변화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적시에 바른 의사결정을 통한 경영합리화를 추구하자는 전략을 담고 있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소수의 병원 경영진의 의지만으로는 결코 책임경영제를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병원의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 병원을 경영한다는 ‘경영적 사고’를 장착하고, 개별 업무 흐름의 변화부터 부서 조직 운영 구조의 혁신과, 병원 핵심 가치 창출 프로세스의 혁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끊임없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도출 과정이 선순환을 이룬다면, 과거와 다른 새로운 역량과 성과, 그리고 휴먼리소스 가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책임경영제를 정착시키고 경영 우량화 요소를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교직원 여러분의 경영적 사고를 통한 적극적인 참여가 책임경영제를 지속 가능케 해 줄 것입니다. 둘째, 기부문화 정신이 담긴 새병원 건립사업의 추진입니다.지난해 말, 새병원 건립사업의 기금 마련을 위한 초석이 될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전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발전후원회를 중심으로, 올해에는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여는 등 실질적인 활동으로 연계할 계획입니다. 발전후원회 참여 위원 모두가 새병원 건립사업의 역사를 함께 한다는 빛나는 기부문화 정신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미 우리 교직원 여러분은 1% 나눔 운동을 통해 오래전부터 멋진 기부문화 정신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나눔 활성화 아이디어를 도출함으로써, 더 많은 기부문화 참여자의 확보와 사업의 내실화를 이루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제는 우리 교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으로 새병원 건립사업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셋째, 융합연구 산업화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역량 강화입니다.미래 의료와 연구력 향상은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지금보다 더 진보된 형태의 의료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선 연구력이 뒷받침되어야 함은 자명합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는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진입은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입니다. 하지만, 연구중심병원 달성 자체를 최종 목표로 삼을 수 없습니다. 연구중심병원은 연구력 향상을 꾀하기 위한 중간 기착지이자, 통과과정일 뿐입니다. 이제는 더 원대한 꿈을 그리고 가꿔가야 할 때입니다. 우리병원의 우수한 연구 인력과 기업체가 결합하여 의료기기나 AI-의료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융합연구로 산업화를 이룩하고, 이러한 기반 플랫폼들이 강력하게 결합해 선순환 형태로 구동될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극대화해야 합니다.넷째, 변화된 엔데믹 상황에서의 조직문화 개선입니다.지루하게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이 종료되고 엔데믹 상황이 펼쳐질 전망이지만 여전히 여러 가지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세계 경제 침체 상황은 병원 경영에 경고등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합니다. 신환 창출과 우리병원만이 자랑할 수 있는 고객만족 방안 등과 같은 병원에서 추구하는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교직원이 작은 것 하나라도 새로이 혁신하겠다는 의식을 가지고, 지금까지 익숙해 왔던 시스템들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코로나 상황으로 막혀있던 원내 소통이 더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부서와 부서, 구성원과 구성원 사이의 존중과 배려, 그리고 발전적인 소통이 조직문화의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다섯째, 40주년의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다짐해야 합니다.하나님께서 40년 전 세워주신 이 기관이 비록 당시 의료 불모지로 불려질 만큼 척박했던 땅에 세워졌지만, 오늘날 대한민국과 세계가 주목하는 ‘의료 1번지’로 성장하도록 돌보아 주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올 한해도 연초부터 연말까지 항상 이 땅 위에서 지켜봐 주실 것임을 믿습니다. 1983년, 개원 당시 우리 선배들이 지녔던 그 고귀한 사명과 헌신의 정신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뜻을 작은 것에까지 실천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긴다면, 40년을 이어 온 이 땅에서 다시 한번 우리 목표인 ‘Beyond the Best’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기적을 일궈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교직원 한분 한분이 미래로 도약하는 역사의 주인공임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설 연휴가 지나면 본격적인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열립니다.긴 뒷다리를 이용하여 높이 점프할 수 있는 토끼는 특유의 날렵함과 민첩성을 지녔으며 영리함과 지혜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토끼는 평소에 굴을 세 개 만들어 둔다는 ‘토영삼굴(兎營三窟)‘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축적된 경험과 예리한 미래 예측 능력을 바탕으로 언제 닥칠지 모를 위기와 위험을 대비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병원도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면서 언제라도 닥칠 수 있는 어려움에 대비해 지혜롭게 헤쳐갈 수 있는 활로를 평소 개척해 두고, 언제든지 모든 교직원의 하나 된 마음을 모아 토끼처럼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 모든 과정을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여러분 가정에 하나님의 은총이 충만하고, 건강과 행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01-04 11:36:21병·의원

[신년사] 연세의료원장 "중증·난치 극복, 첨단의료 체계 극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대학교 의료원 교직원 여러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202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고 많이 웃는 한 해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길고 길었던 COVID-19 팬데믹도 그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조금씩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며 지난 한 해 우리 연세의료원은 주목할만 한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서 그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수고해주신 교직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윤동섭 의료원장은 계묘년을 맞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세브란스병원은 12년 연속 NCSI 1위, 11년 연속 하이스트브랜드 1위를 차지하며 국민이 가장 사랑하고 신뢰하는 병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국제병원연맹(IHF) 김광태 박사상-금상도 받아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의료원 최초로 책임경영제를 도입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인공지능으로 진료 편의를 높인 도심형 스마트병원의 청사진을 제시했고, 로봇수술 5,000례를 달성하며 강남 지역 최고의 의료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용인세브란스병원도 5G, IoMT 등 다양한 ICT 솔루션 도입을 통해 의료 디지털화의 물꼬를 텄으며, 최근 우수한 경영실적을 보이며 아시아 중심의 디지털병원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치과대학병원은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며 환자안전보장 등 환자 중심의 향상된 의료 질을 공인받았습니다.지난해 무엇보다도 자랑스러운 성과는 연세대학교가 영국 대학평가기관 THE 선정 세계대학평가 임상•보건 분야(clinical and health)에서 국내 1위, 세계 32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의과대학, 치과대학, 간호대학, 보건대학원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치과대학은 치의학 교육인증평가 6년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간호대학은 선도적인 학습 프로그램 운영으로 ‘2021년도 간호대학 실습교육 지원사업’ 우수사례 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임상 및 연구 분야에서도 로봇수술, 면역/세포치료, 장기 및 수부이식, 인공심장, 대동맥수술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임상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세계가 인정하는 저널 Lancet (IF 202.731)에 논문을 게재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의료원이 그간 축적한 기술이전과 특허 실적을 기반으로 바이오헬스기술지주 회사를 설립해 기술 육성과 투자 유치의 터전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사람이 중심인 기관’을 목표로 채용전문관제도, 컬쳐보드, 승진 및 인사평가 개선, 사람존중위원회 설립 등을 진행했습니다.연세의료원은 참으로 자랑스럽고 내일이 더 기대되는 기관입니다. 기부와 헌신으로 시작하고 성장한 세브란스이기에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입니다. 138년 전 우리는 힘없고 아픈 이들을 사랑으로 치유하는 '좋은(Good)' 기관이었다면, 지난해 우리는 국내는 물론 세계의 모범이 되는 '더 좋은(Better)' 기관을 넘어 '가장 좋은(Best)' 기관으로 발돋움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위대한(Great)' 세브란스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려고 합니다.100년 앞을 바라보는 위대한 세브란스의 반석을 마련하기 위해 연세의료원은 새해 첫날 다시 한번 다짐을 새롭게 합니다. 새로 맞이하는 2023년도 단연코 성장과 발전의 성과를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야 할 목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중증·난치 질환 극복을 위한 '첨단 의료 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올해 연세의료원이 집중하고 있는 사업의 핵심은 미래 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일치합니다. 중증•난치 질환 정복을 위해 환자마다 서로 다른 바이오 데이터에 기반한 적절한 치료 방침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이는 연세의료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도전이기도 합니다.그 효시는 첫 환자 치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중입자치료'입니다. 난치암 생존율을 2배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는 중입자치료는 연세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써 내려가는 새로운 암치료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디지털 의료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며 보다 정교한 치료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사용자 중심의 차세대 PACS를 구축하고 AI, 3D 프린팅 등 최신 IT 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해 의료영상 정보전달체계의 호환성, 확장성,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겠습니다. 나아가 암종별 통합 임상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주기에 걸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해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실현을 앞당기겠습니다. 더불어 보건복지부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연세의료원이 되겠습니다.아울러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 고도화를 통해 신약 등 바이오헬스 분야의 기술사업화를 이끌어 연구 동기를 부여하고 현장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둘째, 차세대 의료환경을 준비하는 견고한 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하겠습니다.미래 의료를 이끌어 갈 인재는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학교와 그 결과를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병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관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연세의료원은 올해 의과대학 신축 설계를 시작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갖고 이를 위한 최적의 공간 설계로 대학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습니다. 의대 신축과 더불어 연구자는 연구에만 전념하고 학생은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고, 임상 현장인 의료를 또 하나의 클러스터로 구성하는 캠퍼스 마스터플랜 수립도 앞두고 있습니다.강남세브란스병원은 새병원을 위한 0단계 착공을 시작합니다. 병상 수 증가는 물론 연면적을 약 2.5배 늘리면서 쾌적한 의료환경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우수한 임상 및 경영 성과를 기반으로 5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얼마 전 착공식을 진행한 송도세브란스병원 역시 본격적인 공사를 이어가며 경인 지역과 서해안 거점 병원으로, 또한 바이오헬스 분야를 선도할 연구 특성화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연세의료원은 신촌과 강남, 용인, 송도를 연결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인프라를 구축하는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셋째, '사람 중심 경영'을 지속 실천하겠습니다.연세의료원의 가장 큰 자산이자 자랑은 무엇보다도 '인재'입니다. 교직원 여러분들이 없으면 오늘의 연세의료원도 없습니다. 연세의료원은 교직원들의 마음을 살피고, 건강한 근무 환경과 일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SPA(Severance Positive Attitude·세브란스 긍정 마음)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또한 업무 목표와 달성 과정을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는 OKR(Objective and Key Results)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기관의 성장을 견인할 구성원의 성장을 도모할 예정입니다.사랑하는 연세의료원 가족 여러분,138년 전 하나님께서 한국 땅에 제중원의 이름으로 심어 주신 씨앗이 싹을 틔우고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우뚝 설 위대한 세브란스는 자랑스러운 구성원으로부터 실현됩니다. 올 한해도 우리 손 잡고 함께 나아갑시다. 우리가 맡은 소명을 다할 때 언제나 그랬듯 하나님께서 이뤄주실 줄로 믿습니다."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고린도전서 3:6-7)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 아침
2023-01-02 10:11:07병·의원

강남세브란스 숙원과제 '새병원' 건립 청사진 나왔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강남세브란스병원이 숙원과제였던 새병원 건립에 돌입한다.강남세브란스병원 송영구 병원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30년까지 추진하는 새병원 건립 계획을 공개했다.송 병원장은 서울 강남지역 최초의 '도심형 스마트병원'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새병원은 '미래의료' 집약체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설계 단계부터 반영할 예정이다.■ 새병원 건립, 0단계~2단계 2030년 완공 목표새병원은 현재 부지에 역삼중학교 인근부지와 병원에 밀접한 서울시 부지를 매입, 총 216,500㎡(약 65,500평) 규모로 들어선다. 현재 추정하는 예산은 대략 3천억원 수준.현재 820여병상으로 기준병상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중환자실, 감염병 병상 등 특수병상을 확보해 800병상 후반대 규모의 병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새병원 건립은 진료를 진행하는 동시에 추진하는 만큼 0~2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추진한다.강남세브란스병원 새병원 조감도먼저 2023년 초부터 0단계에 착수, 일단 주차장 확보 공사부터 시작한다. 수년째 고질적인 민원 1순위 협소한 주차공간 개선을 위해 병원 후면부와 도곡중학교 지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확보한 주차 공간은 약 200여대. 병원 측은 이를 추진하고자 교육청은 물론 서울시를 설득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이어 1단계에선 새병원의 핵심인 수직 집중형 건물 공사에 들어간다. 해당 건물에는 응급부-진료부-수술부-병동부가 수직으로 연계해 중증도 중심 진료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해당 건물에는 지하는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지상으로도 건물을 높여 병원의 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마지막으로 2단계는 새병원 메인 건물과 기존 2·3동 철거 자리에 들어설 건물 건립 공사를 추진한다. 해당 건물은 수평 확장형 병원으로 외래 공간을 마련해 개방감을 살릴 예정이다. 이어 1동 리모델링을 통해 지원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송 병원장은 "마지막 단계인 1동 리모델링 마무리까지 203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병원 운영 중단없이 진료를 유지하면서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강남세브란스병원 새병원 조감도■ 미래 혁신 담은 새병원 어떤 모습?강남세브란스병원 새병원 건립에서 주목한 부분은 미래의료에 가장 가까이 접근해 있다는 점이다.첨단 의료장비를 갖추는 것은 기본이고 코로나19 경험을 반영해 감염병 병동 20여병상을 구축할 예정이다.해당 병동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의료진이 방역복을 수시로 갈아 입지 않아도 비대면진료가 가능한 의료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생활치료센터 모델을 설계에 일부 반영할 예정이다.최근 쾌적한 병동을 선호하는 환자들의 욕구에 맞춰 4인실로 구성하되, 모듈형 시스템을 구축해 언제든 필요한 경우 1, 2인실로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다.새병원은 일반 대지를 개발해 기초를 다지고 건물을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진료 중인 부지에 건물을 올리는 초고난도 공정을 적용키로 했다.눈에 띄는 것은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로봇을 이용한 물류시스템을 도입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등 혁신적 요소. 특히 미래 교통 및 운송 수단으로 각광 받는 도심 항공교통(UAM) 상용화에 대비해 건물 옥상부에 헬리포트도 구축할 예정이다.송 병원장은 "새병원 건립이 끝나는 2030년에는 에어 모빌리티 시대가 올 수 있다. 이를 대비해 에어 모빌리티를 적용 가능한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며 "육지 중심의 교통 체증에서 벗어난 에어 앰블런스와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도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영구 병원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병원 청사진을 발표했다. ■ '책임경영제' 시범사업…강남세브란스 '독립' 경영 준비송 병원장은 새병원 건립 이외 '책임경영제'에 무게를 싣었다.책임경영제란, 연세의료원 중앙으로 집중했던 권한과 책임을 각각 병원에 이양해 경영 효율화와 성과를 높이기 위한 제도. 연세의료원은 시범사업 기관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을 선정해 올해 3월부터 도입했다.말그대로 경영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은 만큼 '책임'에 대한 부담도 큰 게 사실이다.송 병원장은 "지난 19년 책임경영 TF를 발족하고 21년도 도입 간담회에 이어 올해 시범사업에 들어갔다"면서 "일단 의사결정이 빠르다는 점에서 경영효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책임경영제 도입 이후 비정규직으로 이직이 잦았던 외래간호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간호보조직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인력 안정화를 꾀했다.송 병원장은 "책임에 대한 무게감에 힘들기도 하지만 시의적절한 결정이 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며 "시행 이후 평가해 보완하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10-13 05:30:00병·의원

국립암센터 "책임경영제 확립과 소통 경영화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친애하는 국립암센터 모든 직원 여러분! 희망찬 을미년 2015년 대망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힘차게 솟아오르는 붉은 태양과 함께 시작한 새해 아침에 어떠한 포부와 희망을 가지고 계신지요. 2015년은 지난해에 이어 청(靑)의 기운이 듬뿍 담긴 '청양'(靑羊)의 해로,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푸른색의 의미가 더해져 '청양'이 개인과 가정에 큰 행운을 불러온다고 합니다. 푸른색은 지혜와 넓은 하늘, 평화 등의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화와 온화를 상징하는 청양의 해를 맞아 여러분 가정마다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국립암센터는 15년간 연구, 진료, 국가암관리사업, 경영시스템, 국제협력 등 여러 분야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국립암센터는 세계유일의 암 전문 연구·진료·암관리사업 및 교육기관으로서 국가 암정복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왔으며, 대국민 인지도 조사 결과 암관련 기관으로 4회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대국민 브랜드 네임의 가치를 확고히 하였습니다. 연구실적에 있어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또한 최고수준의 진료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용화 연구를 통한 기업 기술 이전과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의 항암제 신약기술 수출, 암연구 및 암관리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개교 등 어려운 일로 여겨졌던 일련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암 생존자 및 암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경제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를 완화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역할 기대 요구 등 공공기관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는 더 막중해졌습니다. 이에 2015년 우리는 국립암센터의 혁신과 비전체계 재점검 및 사업방향과 조직 재검토 등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새 아침은 어제와 다른 오늘을 기약하기 위한 것이고, 새해의 시작은 지난해와 다른 올해를 기약하기 위한 것입니다. 새로운 날은 언제나 변화에 대한 의무를 우리에게 안겨줍니다. 청양띠의 해, 양과 관련된 '양질호피'(羊質虎皮)라는 말이 떠오르는 시점입니다. '양의 몸에 호랑이 가죽을 걸치다'라는 뜻으로,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내실이 빈약함 또는 본질이 바뀌지 않는 한 달라지는 것은 없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입니다. 내실이 빈약하고 본질이 바뀌지 않는 한 변화는 없습니다. 본질을 바꾸어 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것처럼 확실한 변화방법 또한 없습니다. 올해는 국립암센터 설립 1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국립암센터 설립 취지를 재확인하고 국민 중심의 공익적 역할 강화를 위해 내실을 더욱더 확고히 다질 때입니다. 국립암센터가 '세계 최고의 암센터'라는 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는 내실성장에 방점을 둔 지속적인 성장 기반 구축에 힘쓸 방침입니다. 이에 2015년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내년에는 신규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경영 및 재무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보험급여화 확대 및 선택진료비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감소에 대응하고, 대내외 환경의 변화를감지하여 신속한 대처를 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각 부서의 책임경영체제 확립과 소통 및 솔선수범을 올해 경영화두로 정하였습니다. 저는 취임 후 연구진 및 의료진과의 만남을 정례화 하여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하였으며, 새로운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추진 TFT를 조직하여 우리 기관의 미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였습니다. 소통의 가장 큰 불씨는 신뢰입니다. 우리 가슴 속에 불신의 벽, 불만의 벽이 가로서 있다면 우리는 언제나 제자리에 머물게 됩니다. 서로 믿고 의지할 때에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전 직원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하여 한마음 한뜻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또한 저를 비롯한 보직자부터 ‘솔선수범’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소속 직원들의 역량이 곧 리더의 역량임을 명심하고, 책임자들이 앞장서서 어려운 일에 먼저 모범을 보이고 직원들과 소통하고 공감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둘째, 공익적 성과 도출을 위한 암 진단‧치료‧예방법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민간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이를 활용한 연구 △오믹스 기반의 유전체 연구를 통한 맞춤치료 연구 △발암작용 및 발암메커니즘 연구 △신개념 암 치료법 개발 연구 △신의료기술 개발 공익적 임상연구 △희귀 난치성암 연구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수행함으로써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부합하는 공익적 연구 활성화에 힘쓸 것입니다. 국립암센터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연구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과제 선정관리 및 충실한 연구성과 도출 등을 통하여 국립암센터의 특성을 살린 연구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암 예방・진단・치료법을 바꿀 수 있는 5가지 연구 주제에 대하여 향후 5년간 집중 지원하는‘Five in Five’전략을 암정복추진단을 통하여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술평가이전센터를 중심으로 R&D 성과물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우수 지식재산을 창출하고, 기술 상업화를 체계적으로 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궁극적으로 국립암센터가 국가 암 연구 분야의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부역량을 강화해 갈 것입니다. 셋째,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부속병원 증축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한국형 완화의료 진료모델 개발을 위한 독립된 완화의료 병동 및 소아암 병동 등 민간에서 기피하는 공익적 목적의 병상을 중점적으로 확충할 계획입니다. 또 제가 부속병원장을 역임할 당시부터 계획했던 여성암 병동 신설을 통하여 여성암 환자의 효율적인 진단 및 치료와 조기 사회 복귀를 돕는 등 보다 여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민간에서 과잉 논란이 있는 진료영역에 대한 최적 표준 모델을 제시할 것이며, 모든 진료자료가 연구에 활용되고 새로운 치료법 등 연구결과가 임상에 신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와 진료의 연계성 제고 및 우수인력의 유치와 효율적 활용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공익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추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부속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정부의 미래산업 육성전략에 부응하고 암정복사업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암 분야에서의 탁월한 역량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암과 관련된 정보·통계의 수집 및 제공 △암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홍보 △암 검진사업 지원 △암 관리에 관련된 교육을 통하여 미래 지향적으로 국가암정복사업을 선도하고자 합니다. 또 진료 및 연구 협력 등 지역암센터 등의 네트워크를 이용한 보건의료 성장동력을 발굴·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다섯째, 국제암대학원대학교를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성장시키고, 우리만의 암 관리 노하우와 암연구 노하우를 개발도상국 등 해외 각국에 전수하여 국립암센터의 위상을 높이고 국격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립암센터 가족 여러분! 2015년 변화와 경쟁이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 모두 사명감과 자신감을갖고 도전한다면 ‘세계 최고의 암센터’로의 도약이라는 역사 창조의 뜻 깊은 한 해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국립암센터가 거침없이 앞만 보며 달려왔다면 이제는 ‘기회’의 강을 건너야 할 차례입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회장은 자신의 성공비결을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힘이 센 강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두뇌가 뛰어난 천재도 아닙니다. 날마다 새롭게 변했을 뿐입니다.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꿔보십시오. Chance(기회)가 되지 않습니까. 변화 속에 반드시 기회가 숨어 있습니다.' 2015년 저와 여러분은 어쩌면 지금 그 기회에 직면해 있습니다. 의료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이 위기를 피하려 하지 말고 오히려 자신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기회’로 적극 받아들여야 합니다. 바로 위기가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꿈을 설계하고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는 것은 원장인 저의 몫이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과 '일에 착수하면 반드시 이루어 낸다'는 강한 실천력을 국립암센터인의 새로운 신조로 만들어 나갑시다. 끝으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립암센터의 얼굴이며 긍지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자랑스러운 국립암센터인으로서 자부심과 자존감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행복이 넘치는 새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 1. 2. 국립암센터 원장 이강현
2015-01-04 16:27:43병·의원

"국립암센터만의 연구·진료 색깔 기대하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대형병원의 암 환자 무한경쟁 속에 신약 개발과 환자 중심 병동 개설 등 재도약을 위한 국립암센터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국립암센터 이강현 원장(60, 비뇨기과 전문의)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14년전 개원시 초심으로 돌아가 외부 환경 변화에 대비한 조직변화와 경영 재도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강현 원장은 지난 7월 이진수 전 원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임기 3년의 제6대 원장에 취임했다. 이강현 신임 원장은 국립암센터의 달라질 모습을 기대하라면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이 원장은 "부서장에게 많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책임경영제를 시행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과정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직원 및 의료진 만남을 정례화해 생각과 비전을 공유하겠다"고 새로운 경영을 예고했다. 그는 항암제 개발과 부속병원 증축, 국가암관리사업 등을 역점 추진사항으로 제시했다. 이강현 원장은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과 암 발생기전 연구, 첨단 의료기기개발 등 실용화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의료진과 연구진이 협력하는 연구문화를 활성화시켜 암센터만의 색깔과 장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속병원의 도약을 위해 신축병동(250병상 규모) 단계적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 개설 등 새로운 암 병원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국가암관리 사업의 총괄적 기획과 지원, 평가, 사업수행 등에 복지부와 교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하고 "올해 개교한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성공적 안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수도권과 지방 대학병원의 암센터 경쟁과 암 질환 보장성 강화 등은 신임 원장이 넘어야할 파도이다. 이강현 원장은 "대내외적 환경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해 조직 변화와 위기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전 직원이 뜻과 정성을 다해 노력한다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원장은 서울의대(19080년졸)를 나와 국립암센터 설립 초기부터 참여해 전립선암센터장, 이행성임상상제2연구부장, 부속병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2014-09-13 05:50:59병·의원

10주년 맞이한 분당서울대 새로운 비전 선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분당서울대병원(원장 이철희)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4시 병원 대강당에서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분당서울대병원은 '세계의료의 표준을 선도하는 국민의 병원'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하고, 전 직원이 내재화 할 것을 다짐했다. 비전 슬로건은 'Lead the Standard, Build the Trust'로 최상의 의료에 끊임없이 도전해 세계의료의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서울대병원의 일원으로 진료, 연구 부분의 수월성을 토대로 사회 공익에 기여하고,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쌓아가는 병원을 상징화한 것. 이를 위해 ▲ 미래 의료를 앞당기는 병원 ▲ 환자 중심의 최적 의료를 구현하는 병원 ▲ 삶의 가치를 높이는 병원 ▲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병원을 4대 비전으로 선정했다. 또한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 경쟁력 1위 센터 6개 이상 △ 최적 진료 매뉴얼 구축 △ 연구중심병원 실질적 토대 마련 △ 베스트닥터 육성 △ 부서별 자율책임경영제 도입 △성과평가제도 개편 △ 기술이전수익 창출 등 세부전략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전략들을 추진해 2020까지 비전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철희 원장은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수준의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부분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의료 산업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투자하여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역할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해 낼 수 있도록 비전을 확산·정착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원 10주년 기념식에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10년사 출판 기념회가 함께 열렸다. 편찬위원장을 맡은 강흥식 전임원장은 병원 10년사 책자와 함께 웹(http://history.snubh.org)으로 제작해 병원 10년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2013-10-21 11:48:34병·의원

"서울성모=수술 잘하는 병원 공식 만들겠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수술을 많이 하는 병원보다는 질로 평가받는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최근 서울성모병원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황태곤 원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경쟁병원들과 환자수, 수술건수로 경쟁하기 보다는 안정성 등 수술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는 의지다. 황 원장은 "지난 1969년 3월 국내 최초 신장이식수술을 성공한 이래 서울성모병원은 많은 분야에서 '최초'의 기록을 수립했다"며 "실제로 국내 최초로 소장이식은 물론, 복강경 대장암, 전립선암 수술에 성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노하우와 전통을 이어받아 앞으로는 서울성모병원 하면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불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은 로봇수술과 최소 침습수술에 집중하고 있다. 변화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최근 복강경 위함수술 생존율이 97.3%를 기록하며 미국보다 앞선 치료성적을 거뒀고 국내 최초로 전립선암 복강경 수술 400례를 돌파했다. 또한 자궁근종 절제술도 최근 100례를 넘겨 국내 최다 실적을 기록중이다. 황태곤 원장은 "세계 각국의 외과 의사들이 술기를 배우려 우리 병원을 찾고 있다"며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이름을 날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실을 다지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최근 도입을 확정지은 책임경영제가 바로 그것. 책임경영제를 통해 각 센터가 주체적으로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황 원장은 "센터별 경쟁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서울성모병원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1-10-05 14:37:50병·의원

"시군구에 거점 병원…공공성 강화"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 전혜숙 의원. 의료공공성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시군구별 1개 이상의 민간병원을 지역거점의료기관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혜숙 의원(민주당)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역거점의료기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병원급 이상의 공공의료기관이 있는 시군구로 하여금 그 공공의료기관을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군구별로 현존하는 의료기관 중에서 1개 이상의 의료기관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지역거점병원으로 정해 운영하도록 했다. 지역거점의료기관의 역할은 의료급여환자 등에 대한 보건의료사업과 만성질환의 관리 등. 이 때 정부는 해당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거점병원 운영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하거나 필요한 시설·장비를 지원할 수 있으며, 국가 또는 지자체가 지역거점의료기관의 운영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에는 국·공유재산을 무상으로 대여하거나 사용·수익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 법에 정한 지역거점의료기관의 사업주 또는 법인이 경영상의 이유로 국가가 인수하기를 희망할 때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정부가 그 의료기관을 인수해 병원급 이상의 공공의료기관으로 다시 설립, 서비스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 이는 의료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 전혜숙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는 공공의료서비스 및 포괄적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공보건의료 기반이 매우 취약해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보건의료서비스의 제공과 만성질환 및 응급환의 관리를 비롯한 기본적이고 중요한 보건의료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체 보건의료서비스공급의 90퍼센트 이상을 민간부문이 담당하고 있는데다, 대부분 치료를 중심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공공적 의료서비스 제공에 대한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전 의원의 진단. 때문에 지역거점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이들에 대한 정부지원을 강화하는 등의 방안이야말로 의료기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의료공공성을 강화해 나갈 수 현실가능한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전 의원은 "특별한 동기부여가 없는 한 앞으로도 만성질환자 관리 등 공익성을 띤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대한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특히 공공의료기관들도 대부분 책임경영제로 운영되면서 수익을 높이려고 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낮은 보건의료사업을 더 이상 확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에 현존하는 병원급 이상의 공공의료기관과 공익적 보건의료사업을 시행하려는 병원급 이상의 민간의료기관을 지역거점의료기관으로 지정, 국가의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의 공공성을 향상시키고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려는 것"이라고 입법취지를 강조했다.
2009-08-11 06:46:20정책

연구도, 진료실적도 좋은 만능교수만 생존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최근 들어 의대 교원 승진심사시 더 많은 연구업적을 요구하는 경향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다 대학병원 진료를 겸하는 임상교수들의 경우 진료실적에 대한 압박도 커지고 있어 만능 엔터테이너 교수만이 ‘선생님’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A의대는 최근 교원인사 내규 개정안을 마련, 대학본부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이 의대는 구체적인 내규 개정안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승진에 필요한 연구실적을 상향조정하고, SCI(E) 논문 제출 규정을 별도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A의대 고위관계자는 “교수들이 승진할 때 필요한 연구실적 기준을 강화하는 게 요즘의 추세”라면서 “다른 의대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리만 느슨하게 갈 순 없어 승진 규정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B의대 역시 의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교원인사 내규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 의대는 부교수 및 교수 승진시 연구실적물을 100% 상향조정하고, SCI 논문을 반드시 내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호봉승급을 연구실적물에 반영하고, 제1저자나 교신저자 논문 1편을 내야 직급별 승진을 할 수 있다. 이미 상당수 의대들이 승진에 필요한 연구업적 기준을 강화한 상태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과 강남성모병원 교원들은 전임강사에서 조교수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SCI(E)급 논문 1편 또는 국내외 학술지에 2편 이상을 내야하며, 올해부터는 조교수에서 부교수가 되기 위해서는 SCI(E) 1편을 포함해 총 3편을 요구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성모병원과 강남성모병원 부교수가 교수로 진급하기 위해서는 SCI(E) 급 2편을 포함해 총 5편을 내야 한다. 연세의대, 고려의대 등도 승진기준을 강화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진료실적에 대한 압박 역시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진료수입에 따라 인센티브 외에 성과급제를 도입하는 대학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동국대는 내년부터 교수들의 급여 수준을 서울의 상위 5개 대학 수준으로 상향조정하는 대신 기본급 70%, 성과급 30%로 분리해 연봉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여기에다 동국대 산하 부속병원들은 병원장 책임경영제와 진료과별 성과평가제도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겸임교수들은 진료실적에 대한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서울의 모대형병원도 올해 3월부터 진료실적이 많은 의료진과 그렇지 않은 의료진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연구실적과 진료실적에 대한 주문이 많아지면서 임상교수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서울의 모 의대교수는 “진료는 진료대로 하고, 연구도 게을리 할 수 없어 스트레스가 높은 게 사실”이라면서 “의대교수들이 일하는 시간에 비해 다른 직종보다 급여를 월등히 더 많이 받고 있거나 대우해주면서 압박을 하면 감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현실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A의대 모교수는 “이제 의대 임상교수는 진료도 잘해야 하지만 연구실적도 우수해야 하기 때문에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압박을 피할 순 없다”면서 “그러나 기초교수와의 같이 연구하면 이런 부담을 덜 수 있어 기초와 임상 공동연구를 장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7-03-19 12:00:53병·의원

동국대병원 '진료과별 성과급·연봉제' 태풍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동국대 오영교 신임 총장이 ‘108 프로젝트’를 발표함에 따라 개혁 바람이 동국대의료원과 동국대 일산병원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병원장 책임경영제, 진료과별 성과평가제 등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병원 경영 전반에 상당한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국대는 13일 ‘108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5대 혁신분야의 하나로 의학교육 및 병원 경영혁신을 꼽았다. 이는 동국의대와 동국대 산하 부속병원이 동국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개혁의 중심축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의학교육 및 병원경영혁신 프로젝트의 핵심 사안은 △병원장 책임경영제 도입 △양한방 협진의 병원 특성화 정책 △맞춤의료서비스 및 의료산업 국제화 △의료진과 전공의 관리체계 개선 △교원 및 진료과별 성과평가제도 시행 등이다. 이중 동국대는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시행할 방침이어서 병원장 책임경영제와 진료과별 성과평가제를 토대로 의대 교수들의 급여수준이 차등 지급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동국대는 교수들의 급여 수준을 서울의 상위 5개 대학 수준으로 상향조정하는 대신 기본급 70%, 성과급 30%로 분리해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국대는 의료원장 산하에 경영전략실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병원 조직체계를 단일화하는 방안도 유력시되고 있다. 현재 경주, 포항권 3개 병원(경주병원, 포항병원, 경주한방병원)과 수도권 3개 병원(일산병원, 일산한방병원, 분당한방병원)이 분리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 의료원체제로 통합한다는 것이다. 동국대는 의무부총장-의료원장-의료부원장으로 조직체계를 일원화하되 경북권과 수도권에 각각의 행정처를 설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의료원장 산하 경영전략실에서 관리하게 될 전망이다. 동국대의료원 관계자는 “총장께서 전체적인 비전을 제시한 만큼 이달 말까지 세부추진계획과 조직체계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국대에서 의료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일산병원도 개원한지 1년이 됐지만 경영이 안정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5개 혁신분야에 병원이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만큼 총장의 개혁의지가 강해 병원 경영 전반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7-03-14 12:14:48병·의원

성가롤로병원, 노성만 원장 취임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순천성가롤로병원은 2일 원내에서 제7대 병원장인 노성만 박사(사진,정형외과 전문의)에 대한 취임식을 가졌다. 얼마전 재단이사회는 올해부터 책임경영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병원 경험이 풍부한 노 박사를 원장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신임 노성만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호남 제일의 병원으로 만든다는 목표아래 37년의 역사를 이어온 성가롤로병원의 문화를 존중하고 계승 발전하도록 할 것"이라며 "병원설립 이념에 따라 진료와 선교의 사명을 지켜나가고 지역사회의 신뢰와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원장은 이어 "환자와 직원 그리고 병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에 머무르지 않고 환자가 감동하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성만 원장은 전남대병원장, 전남대학교 교무처장과 총장, 대한정형외과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남의대 명예교수로 재직중인 상태이다. 한편, 성가롤로병원은 지금까지 수도자가 원장직을 맡아왔고, 의무원장 제도를 두어 의료인이 진료 분야를 관장해왔다.
2007-01-03 16:29:17병·의원

"군 의무실 양호실 수준, 1차진료 강화해야"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최첨단 병원 건설이 군(軍) 의료체계 개선의 해결책이 아니다. 1차진료의 강화가 최우선 정책이 되어야 한다." 서울의대 김 윤 교수는 20일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실 주최로 열린 ‘국군사병 건강관리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노충국 씨 사건 등 최근 들어난 군 의료체계에 허점에 대해 국군의무사령부 등에서 최첨단 군병원 건설을 대안으로 내놓은 것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군 의료수요의 특성이 난이도 낮은 흔한 질환이 위주여서 외래의 경우 15대 상병이 전체 진료건수의 60%, 입원의 경우 30대 상병이 54%, 수술의 경우 20개 수술이 전체 수술의 70%의 해당한다. 그럼에도 의료수요에 비해 1차 진료의 수준은 형편 없다. 김 교수는 "대대 의무실의 시설장비는 양호실 수준이며, 연대와 사단은 x-ray 등을 갖춰놓고 있지만 민간의원의 수준 이하"라면서 "이 때문에 과도한 외진 및 환자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차 진료의 대폭 강화가 가장 우선 순위 높은 정책이 되어야 한다"면서 "시설, 장비, 진료보조인력의 대폭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대의 경우 민간의원 수준, 사단의 경우 민간중소병원의 외래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것. 그럼에도 현재는 1차 진료보다는 2, 3차 진료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김 교수는 "각 부대에서 발생한 환자/후송환자의 80%를 해당 의무대에서 진료 종결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1차 진료 강화의 목표를 정해, 각 의무대별 진료수준을 설정하고 시설, 장비 및 진료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의료서비스 접근을 가로막는 군 문화의 개선, 군 병원 책임경영제와 군 병원 평가제 시행, 군 의료 인프라 강화, 군 의무 통합지휘체계 확립 등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6-03-21 06:41:05정책

|신년사|성상철 서울대병원장

메디칼타임즈=메디게이트뉴스 기자 2006년 희망찬 병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먼저 지난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병원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과 봉사를 다하신 교직원 여러분과 서울대학교병원에 끝없는 관심과 조언으로 늘 힘을 북돋워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근대의료의 출범과 더불어 우리 병원은 국내 최고의 교육 연구 진료의 전당으로서 근현대 의료사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그 맥을 이어왔습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내 의학발전을 선도하고 국민건강을 수호해 온 우리 병원은 환자중심 인간존중 지식창조 사회봉사의 경영이념을 실현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이라는 명성을 자랑스럽게 이어왔습니다. 특히 1978년 병원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대한민국의 의료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특수법인화 한 이후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며 실로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선천성, 난치성 어린이진료에 새 장을 연 어린이병원과 도시서민의 공공의료의 새 장을 연 시립 보라매병원의 위탁운영은 물론, 2003년에는 21세기 노령화 시대를 대비하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건립하였으며 같은 해 문을 연 강남센터 역시 조기건강진단 모델을 정착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예방의료를 실현하는 등 서울대학교병원은 명실상부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주관 의료기관평가 1위, 브랜드파워 5년 연속 1위, 응급의료센터 최우수병원이라는 여러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며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최고 병원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병원 안팎에서 일고 있는 의미있고 감동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현재 의료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경영상의 어려움과 함께 대외적으로 선진 의료서비스의 개방이 임박해 있습니다. 비록 우리 병원이 의료기관평가 1위, 브랜드파워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여기에 안주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우리에게 부여된 의료의 공공성과 의료의 경쟁력 확보는 우리의 생존전략이자 의무입니다.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과 연구, 진료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해 나가는 동시에 경영효율화 및 합리화를 통한 체질개선을 위해 더욱 핵심적인 역량을 키워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환자진료에 있어 보다 깊이 있고 내실 있는 전공의 및 전임의 교육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아울러 보다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병원조직 문화를 조성해서 직종과 부서를 초월한 환자중심의 병원문화 정착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공공의료의 국민적 시혜와 함께 희귀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해 임상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세계무대를 겨냥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직적이고 창조적인 연구역량을 배양하는 데 필요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서울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와 같은 연구기금의 확충방안을 더욱 활성화함과 동시에 국공립․민간연구소와의 공동연구 이외에도 향후 간연구소․암연구소 등과 연계하여 새로운 의료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환자를 중심으로 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효율적인 전산시스템을 운용하고 검사 및 수술대기시간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는 동시에 외래 암센터 건립 및 어린이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증축 등 현장경영 중심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해외재난지원, 무의촌 및 수해지역 진료, 외국인근로자, 독거노인 등 소외되고 힘겨운 이웃에 따뜻한 온정을 전하는 진료활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특히 진료특성화에 따른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보라매병원, 강남센터와의 역할분담 및 합리적인 연계운영을 통해 진료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병원별 특성화를 통한 센터중심의 진료는 환자들에게는 편리함을, 병원에는 경영이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최고의 진료수준을 유지 발전시키는 것과 함께 원가분석시스템의 정착과 4개 병원간 통합물류시스템 구축 등 경영합리화를 위한 노력을 연속성 있게 추진할 것이며, 지난해 처음 몇 개 부서를 대상으로 실시한 책임경영제를 더욱 활성화하여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새로운 조직문화로의 변화를 이끌어가고자 합니다. 현재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가 나날이 더해 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학교병원을 둘러싼 법적 행정적 제도의 급속한 변화는 병원의 운신을 갈수록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상대방을 이해하는 바탕에서 일관된 원칙과 목표에 따라 창조적으로 구상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진중하고 희망찬 결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선진사회에서 갈수록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의료산업의 발전을 앞장서 이끌어 가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각자의 역량을 키워가며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서울대학교병원의 미래는 바로 여러분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아무쪼록 올 한해에도 환자에게는 최고의 의술과 최선의 서비스로 ‘편안하고 안정적이며 안아주는’ 환자중심의 병원으로 발돋움하고 교직원에게는 신바람 나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앞장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습니다. 그동안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진료현장을 지켜주시고 병원발전을 위해 성원해 주시고 노력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병술년 새해 여러분의 건승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01-01 08:33:33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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